• 나의 첫번째 프라이탁
  • 2020. 10. 23. 17:03
  • 공홈에서 직구한 프라이탁 루
    2년 전에 스위스 갔을 때 온만 스위스 사람들이 프라이탁 메고 다니는 것을 보고 관심 갖게 되었다.
    그리고 프라이탁 덕후인 친구가 맨날맨날 볼 때마다 메고 와서 좀 탐났음ㅎ

    그래도 적지 않은 가격이라 사고 싶다고 바로 살 수는 없어 나름대로 프라이탁을 사야하는 이유를 만들어 합리화를 했다.
    합리화리스트는 다음과 같다.
    1. 방수가 되어 비나 눈이 오는 날 멜 수 있다 : 나는 천과 가죽 가방 밖에 없어서 비오는 날엔 소소한 불편함을 겪었다)
    2. 아이패드 휴대를 목적으로 한다 : 천 가방은 백팩이 아닌 이상 아이패드를 보호해주지 못하고, 가죽 가방은 무게 때문에 늘어나는 등 손상이 발생한다.
    3. 안 쓰게 되더라도 중고로 처분이 용이하다.
    4. 멋지다

   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후보에 오른 것은 라씨와 루 였다. 사실은 라씨를 더 갖고 싶었지만(프라이탁하면 역시 메신저 백 아닌가) 루보다 비싸고, 인기 제품이라 예쁜 디자인은 너무 빨리 소진되어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.

    이따금씩 29cm와 공홈을 구경하다가 마침내 마음에 드는 무늬가 나와 구입했다.

    실버 바탕에 진녹색+민트색 그래픽이 들어간 모양으로, 색 조합이 흔치 않고 마음에 들었다.

    크기는 310 × 80 × 200 mm (l x w x h)으로, 라씨와 비슷하지만 폭이 더 좁다. 또한 라씨는 확장이 가능한데 비해 루는 확장이 불가능하며, 스트랩 너비도 더 좁다. 가격 차가 있는 이유다.

    내부에는 포켓이 있어 이런 식으로 수납할 수 있다. 아이패드가 쏙 들어가는 크기고, 블루투스 키보드도 들어가기는 하나 가방 너비보다 지퍼 너비가 작아 약간 불편하게 기울여야 넣을 수 있다. (내 키보드는 아이패드보다 길다)

    다만 이 사진을 찍고 얻은 교훈(?)이 있는데, 애플펜슬을 저렇게 넣으면 안된다는 것이다.

    충전 단자 뚜껑만 껴서 빠지지 않았다.
    정말 어렵게 간신히 꺼냈다..

    앞주머니도 있다. 내부 재질은 타포린인 듯 하다.

    공홈에서 구입하면 ups로 스위스에서 발송해준다.
    이전에 ups배송을 받았을 때 세관 통과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거의 두 달 동안 물건을 못받은 적이 있어 아주 불안했는데 다행히 이번엔 문제없이 빨리 받았다.

    실 지불 가격은 198,000+국제배송비10,000+카드수수료 약 5,000원.....=212,670원이 들었다😩
    배송지를 한국으로 설정하면 무조건 원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피할 수 없다...

    그래도 아주 마음에 들고 만족스러운 물건이다
    루는 리뷰가 별로 없길래 자세하게 써 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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